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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청양처럼
히말라야의 청양처럼
  • 성일권
  • 승인 2014.12.29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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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히말라야의 청양처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강제해산 판결을 내린 그날 아침. 차를 몰고 한강다리를 달리다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재판관의 판결문 낭독에 놀란 나머지, 하마터면 교각을 들이받을 뻔했습니다.며칠 전부터, 연내에 지지율 30%대 정권의 마지막 국면전환용 카드는 통진당 해산이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정치에 문외한인 저는 “설마, 지금이 어느 때인데”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그래서 1월호 편집회의에서 통진당 문제에 대해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통진당 해산이 발표되자 저는 당원도 아니고, 그쪽 인사들과의 교류도 없는 처지였음에도 민주주의가 송두리째 뽑혀나간 허망함에 답답증이 치밀어 올랐습니다.87년 6월 민주항쟁의 함성을 떠올려봤습니다.평범한 대학생에 불과한 저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경찰 곤봉과 최루탄에 피와 눈물을 흘리면서 쟁취한 것이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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