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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놀음 통치의 허구
숫자놀음 통치의 허구
  • 알랭 쉬피오
  • 승인 2015.03.0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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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적자, 부채비율, 투자수익률, 경제성장률……. 숫자의 홍수가 우리 삶에 범람하고 우리의 세계관을 규정한다.하지만 항상 그랬던 건 아니다.오히려 오랫동안 수는 법에 종속되어왔다.그렇다면 어떻게 수에 의한 통치가 법의 지배보다 앞서게 됐을까? 알랭 쉬피오는 최근 발표한 저서에서 이러한 주제를 다뤘다.그 일부를 발췌, 게재한다.



알랭 쉬피오|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



수(數)에 의한 통치가 발전한 일은 역사의 우연한 산물이 아니다.인류는 세상의 질서를 지배하는 최상의 원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물리학이나 수학을 통해 법과 수를 결부시켜왔다.자연질서, 법, 경제, 사회질서 뿐만 아니라 종교질서에 있어서도 상황은 비슷하다.종교에서는 신의 율법에 순종하는 것과 절대적 진리를 영적으로 고찰하는 것이 신의 섭리에 이르는 두 가지 길이라 여긴다.(1)

수에 의한 통치가 발달한다고 법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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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쉬피오
알랭 쉬피오 콜레주 드 프랑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