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을 보름 가량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보수당과 노동당이 여전히 1%p차 박빙 경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더선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유고브에 의뢰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은 35%의 지지율을 얻어 34%를 얻은 노동당을 1%p차로 앞섰다.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IP)는 13%를 얻어 3위 자리를 지켰으며 자유민주당(7%)과 녹색당(5%)이 뒤를 이었다.
다수당 자리를 놓고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보수당과 노동당은 올해 초부터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격차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지난 7일 발표된 유고브 조사에서는 노동당이 35%를 얻어 33%에 그친 보수당에 앞선 바 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이끌고 있는 현 보수당 정권에 대한 긍정평가는 38%로 부정평가 48%보다 10%p 낮았다.
리더에서는 캐머런 총리가 신념고수(28%), 결단력(21%), 강력함(19%) 순으로 자질을 평가 받았다. 반면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대표는 일반인들과의 공감대 형성(24%), 신념고수(19%), 정직함(18%)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18세 이상 영국 유권자 1799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1일 이틀간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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