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기득권층 집단 괴롭힘에 노무현 ‘순교’
2009년 5월은 다시 우리에게 지식인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묻고 있다.지식인들의 영민한 선긋기와 배반의 요설이 허공을 가를 즈음 민중은 회한의 상여를 짊어지고 있었다.정작 그 상여 속에는 지식인이 드러누웠는지 모른다.문득 80년대 대학가의 필독서이자 금서였던 <민중과 지식인> <지식인과 허위의식>의 묵은 책갈피가 떠오른다.이 책의 저자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은 김영삼·김대중정부 때 부총리로 현실권력에 참여하기도했다.이론과 현실 속에 비친 지식인, 한완상 전 총장의 자택을 국화 향기 서럽던 지난 5월26일 찾았다.한 전 총장은 이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와의 인터뷰에서 비판적 지식인의 시대적 소임을 강조하고 “변절한 지식인들과 부패한 기득권 세력이 집단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덕적 순결을 공격했다”면서 노무현의 죽음을 ‘순교’로 해석했다.또 한 전 총장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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