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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회포럼 창립자 ‘베르나르 카상’ 내한
세계사회포럼 창립자 ‘베르나르 카상’ 내한
  • 선초롱 기자
  • 승인 2015.05.11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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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또 다른 위기 닥칠 것”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장 출신으로 세계사회포럼을 창립한 프랑스 지식인 베르나르 카상 파리8대학 명예교수(78)가, 5월 1일까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리는 ‘2015 민주국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세계화를 비판하고 신자유주의를 거부하며, 민중의 연대를 강조하는 좌파 지식인의 길을 걸어 온 카상은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주의의 위기가 또다시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 전문.

▲ 베르나르 카상.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자본주의 위기론이 일었지만, 지금 그런 목소리는 잠잠하다.

“정부와 금융가들은 사적인 부채를 공적인 부채로 옮겨두었다. 그것이 다 세금이다. 분석가들은 곧 또 다른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신자유주의는 한때 수세적이었지만 지금은 공세적이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99%는 가난하고, 1%만 부유하다는 사실은 똑같다.”

-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민주주의와 인권이다. 그러나 ‘어떤 민주주의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합의는 늘 어려운 것 같다.

“민주주의라는 말은 남용되다시피 해 거기엔 다양한 정의가 있다. 그래서 돈(정치자금)을 얼마나 많이 끌어 모으는지에 의원 선출 여부가 달린 미국 같은 나라도 민주국가라고 자칭한다. 일단 민주주의에 대한 공통의 정의를 찾아야 한다. 보편적 선거권, 인권, 표현의 자유, 정보의 자유, 사법부의 독립, 창당의 자유, 노조 활동의 자유는 전제조건이다. 여기에 최저임금, 무상교육, 무상의료 등 복지국가에서 보장되는 권리가 충족되면 민주국가의 기본은 된다.”

- 최근엔 금융자본주의 반대 운동을 넘어 생태주의에도 관심을 기울인다고 들었다.

“자본주의는 무한한 이윤을 추구하지만, 천연자원에는 한계가 있다. 환경을 보호하면서 대량 생산을 할 수는 없다. 생태 위기는 다른 전반적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근본적 위기다.”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전 편집장으로서 종이 매체의 위기를 어떻게 보는가.

“동감한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지난 6~7년간 발행부수가 줄다가 최근 다시 성장하고 있다. 시민들에겐 정치, 경제 등 여러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창이 필요하다. 적은 공간이겠지만, 어떤 매체에는 여전히 자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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