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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共, 외국인 혐오 해법 '불법이민자 추방'
남아共, 외국인 혐오 해법 '불법이민자 추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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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외국인 혐오(제노포비아) 범죄가 확산됐던 지난달 이후 정부의 단속으로 불법 이민자 1650명을 포함해 3900명 넘게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단속 작전이 개시된 이후 체포된 남아공 국민은 2260명이고 불법 이민자는 1650명이라고 보도했다.

단속과 더불어 불법 이민자에 대한 추방도 계속된다. 지난 15일에만  400명 넘는 모잠비크인들이 추방됐고 이번주에도 427명 넘게 남아공에서 추방될 예정이다.

남아공 정부는 17일 성명을 통해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며 "추가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 기관들이 외국인과 남아공 국민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범죄로 최소 7명이 사망하자 남아공 정부는 군병력을 투입해 강력한 단속에 나섰다. 

단속 강화로 다수의 불법 이민자도 체포되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오히려 제노포비아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됐다. 

남아공 이민자들은 최대 도시인 요한네스버그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며 경찰의 강압적 단속을 비난했다. 

주엘린지마 바비 전 남아공 노동조합회의 사무총장은 "경찰의 단속 시점으로 인해 모든 사회 경제적 문제가 이민자들의 탓이라는 잘못된 오해를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종차별 정책을 철폐한 이후 남아공에는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수백만명의 이민자들이 유입됐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이 50%를 넘는 등 남아공 경제가 심각한 위기상황에 몰리면서 값싼 외국인 노동자들은 현지 국민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2008년에도 일자리 부족으로 주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60여명이 숨졌으며 다수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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