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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 '사상 최고치' 이어가
뉴욕증시, 다우 '사상 최고치' 이어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5.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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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19일(현지시간) 예상을 뛰어넘는 주택지표 호조와 달러 강세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우지수만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3.51포인트(0.07%) 상승한 1만8312.39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최고치 행진을 벌였던 S&P500 지수는 1.38포인트(0.06%) 떨어진 2127.82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8.41포인트(0.17%) 내린 5070.03으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장 마감을 1시간여 앞두고 매도세가 쏟아지며 하락 반전했다.

웰스 파고의 션 린치 글로벌 수석 전략분석가는 "주택지표 호조는 매우 인상적이며 사람들에게1분기 경제성장률 부진이 일시적인 것이었다는 생각을 심어준다"고 설명했다.

해버포드 신탁의 행크 스미스 투자최고책임자는 "역대 최고치 수준에서 주식을 파는 것은 당연하다"며 "하지만 낮은 금리와 낮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 수준은 적정하다"고 분석했다.

◇ 美 주택착공건수 7년 5개월 만에 최대치…주택시장 회복세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지난 4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 대비 20.2% 증가한 113만5000건(계절조정·연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대치인 동시에 예상치 102만9000건을 크게 웃돌았다.

또 지난 4월 단독주택 착공건수 역시 16.7% 증가한 73만3000건을 기록, 2008년 1월 이후 가장 많았다.

미래 주택경기를 반영하는 신규주택 건설승인 건수는 전월 대비 10.1% 증가한 114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대치로 예상치 2.1% 증가를 5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신규주택 건설승인 건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지난 4월까지 연속해서 100만건을 넘고 있다.

◇ 달러, 이틀째 1%대 급등… 유로 2달새 최대 낙폭 

주택지표 호조는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 완화 확대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1.19% 상승한 95.28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1.44% 하락한 1.115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최근 2달 사이 하루 낙폭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달러/엔 환율은 0.6% 상승한 120.7엔에 거래되고 있다.

ECB도 달러 강세에 한 몫했다.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가 5~6월에 양적 완화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ECB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꾀레 이사가 전날 영국 런던에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비즈니스스쿨, 브래반 하워드 금융분석연구소, 영국 경제정책연구소(CEPR),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ECB의 5-6월 양적완화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공개했다.

꾀레 이사는 당시 연설에서 "우리는 7월 중순부터 9월까지 전통적인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유동성이 특별히 줄어드는 채권시장의 계절적 요인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자산 매입을 미리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철에 국채 매입이 줄어들 것에 대비해 미리 매입 규모를 늘릴 수 있다는 얘기다.

◇ 국제 유가 3%대 급락, 금값도 1.7% 내려 

달러 강세는 유가와 금값을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17달러(3.7%) 급락한 57.2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28일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2.25달러(3.7%) 하락한 64.02달러를 나타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은 달러가 1% 넘게 급등한데다 유가 하락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4월부터 시작된 유가 상승이 끝날 것이라며 WTI 가격은 10월까지 45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3월 원유 수출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국제 금값 역시 전날보다 온스당 20.9달러(1.7%) 하락한 1206.7달러를 기록했다. 은 가격 역시 온스당 66.1센트(3.7%) 떨어진 17.0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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