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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엄마와 딸이 함께 겪을 가능성 높아
자궁근종, 엄마와 딸이 함께 겪을 가능성 높아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5.05.2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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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을 확인하면 자궁건강 회복가능 해

 암이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은 주로 생활 습관의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활습관 못지않게 이들 질환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가족력’이다.
특히 자궁과 난소 관련 질환은 모계 가족력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본인의 어머니나 외할머니의 병력을 알아두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20대부터 시작해 30~40대 여성을 노리는 ‘소리 없는 질환’ 자궁근종 역시 가족력의 영향을 받으며 병이 진행되기 전에는 뚜렷한 증세가 나타나지 않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주로 호르몬 작용이 활발히 일어나는 자궁 체부나 경부에 생기며, 경우에 따라 난소와 질, 외음부, 자궁 주변 조직에 생기기도 한다.
암과는 무관한 양성 질환으로 30대 중반 이상의 여성 20% 가량이 작은 근종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만큼 빈도가 높은 질병이다. 그러나 발견하지 못한 채 증세가 진행되면 자칫 자궁을 적출해야 하는 위험한 병이기도 하다.

자궁근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진 바 없으나 근육세포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하나의 자궁근종을 이루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근종 환자 중 절반 이상은 초기에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다 근종의 크기가 커지면 월경과다 증세가 흔히 발생하며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의 통증과 압박감, 복통, 요통, 월경불순, 성교통, 빈뇨 등 자궁과 생식기의 기능에 이상이 오게 된다.

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이 아닌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 근종이 발견됐을 경우 3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걸쳐 몇 차례의 추적 관찰을 통해 크기와 형태 변화를 보아가며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창원제일산부인과에서는 혁기적인 방식의 ‘하이푸 시술’을 도입, 자궁근종 수술을 받아야 하는 여성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하이푸 시술이란 인체에 무해한 고강도 초음파로 종양을 간단하게 태워 없애는 시술법을 말한다. 마취나 절개를 할 필요가 없으며, 시술 후 통증이나 출혈 또한 없어 안전하고 편리한 시술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시술센터장 김상훈 원장은 “자궁근종 가족력이 있다는 것은 남들보다 자궁근종에 쉽게 걸린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보다 주기적인 검사로 빠른 발견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된다”며 “진행이 느린 자궁근종의 특성상, 조기발견만 한다면 치료에 어려움이 없으며 회복도 빠르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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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기자
박나래 기자 reporter44@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