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불법의 법치’ 맞서 무엇을 할 것인가
‘불법의 법치’ 맞서 무엇을 할 것인가
  • 송두율 | 독일 뮌스터대 사회학교수
  • 승인 2009.07.03 18:36
  • 댓글 1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과 언론의 과대망상에 질식된 우리의 꿈
‘오도된 선택’ 자성하며 새 희망 지펴내야
송두율 교수- 작가 김상수 제공 오늘 경악스러운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떴다.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전리품인 양 한 손으로 자랑스럽게 치켜들고 있는 전투복 차림의 남성과 그의 뒤에 나비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의 노신사가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었다.이 비슷한 사진을 어디서 본 것 같다는 생각이 순간 내 머리를 스쳤다.

난징대학살 때 무참하게 참수되어 여전히 피가 낭자한 중국인의 머리채를 들고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한 일본군의 사진이었다.이와 함께 당시로서는 드문 양복 차림으로 이러한 학살을 유유히 지켜보는 일제와 만주국 고위 관리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도 떠올렸다.한편으로는 잔인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개화와 멋의 상징인 나비넥타이로 위장된 야만의 역겨운 모습을 담은 기록들이다.
내가 받은 이런 불쾌한 인상이 국내 현실과는 많은 거리가 있기를 바라지만, 최근 만난 국내의 지인들도 그것이 바로 한국의 ...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