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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가 르디플로를 만났을 때
정대세가 르디플로를 만났을 때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09.08.03 17:15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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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 8월호를 소개합니다

1.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입니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를 바로세운다며 이날을 건국절로 ‘격하’시키더니, 지난 6월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아소 다로 총리로부터 “북한 핵문제가 심각해지면 일본 내부에서 핵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강해질 것”이라는 얘기까지 듣고 왔다고 합니다. 일본은 이미 플루토늄을 50t가량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은 군사적 ‘정상국가’의 꿈을 차근차근 현실화해왔으며, 핵은 그 꿈의 결정판입니다. 그러나 그 꿈을 실현하는 데는 일본 자신보다는 미국의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 끝없이 강해지고자 하는 일본의 욕망 안에는 미국에 대한 극복할 수 없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우리의 인식론은 일본의 실체를 얼마나 담고 있을까요? 이 진부한 수사보다는 어떤 인물 한 사람이 두 나라의 관계를 더 잘 보여주지 않을까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가 한국 국적 재일 코리안이면서 북한의 축구영웅인 정대세 선수에 주목하는 까닭입니다. 그의 복합적 정체성을 통해 일본과 재일 코리안, 그리고 남·북한과 일본의 관계를 들여다봤습니다.

2.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먼저 경제위기에서 탈출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는 다시 기지개를 켜고, 강남의 집값은 이미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허리띠만 조금 더 졸라매고 이대로 간다면 머잖아 한국은 내남없이 행복을 구가하는 국가가 될 수 있을까요? 4대강 주변에 도열한 포클레인을 우리의 희망으로 삼아도 좋을까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는 백일몽일 공산이 크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얇아진 지갑 속이 합리적 소비행위로 메워질 수 없고, (‘녹색’을 비롯해 그 앞에 어떤 관형어를 붙이든) 성장지상주의로는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물질은 부족하나 의미는 풍부한 생활양식을 제안하는 탈성장 이론가들과 운동가들이 반자유주의 좌파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 사이에서도 세력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경제위기 시대, 우리에게도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3.
이번 8월호에서 빠뜨릴 수 없는 즐거움은 깊이 있는 철학과 사색의 글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지식인상을 보여주고 있는 분들의 글을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 멀리, 오슬로에서 일시 귀국한 박노자 교수와의 대담을 비롯해 청량한 문체의 소설가 문순태, 우리사회에 금기시돼온 이념논쟁에 불씨를 당긴 장문석 교수, 그리고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질타한 강수돌 교수의 글들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2009년 8월호 차례

Dossier | 기획 : 일본, 야누스의 두 얼굴

[최영호] 정대세는 남북한과 일본 3국의 가교가 될 것인가
[오다이라 나미헤이] 일본, ‘대중문화’라는 무기를 꺼내들다
[에밀리 귀요네] 미군을 등에 업은 일본의 군사적 야망
[차머스 존슨]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에 좌절하는 일본인들
[알랭 주프루아] 지식인들, 현재와 미래 사이에서 길을 잃다
[나카지마 사토코·데나자와 나오코] 악몽이 된 고학력 전업주부의 꿈


Horizon | 초점

[프랑수아 카렐] 돈돈돈…쇼핑몰로 변한 히말라야
[마르틴 뷜라르] 위구르 사태, 중국대륙에 도미노 되나?


쟁점&진단
[올리비에 시랑] 미국 - 플로리다엔 왜 빈집도 많고 홈리스도 넘칠까?
[라울 길렌] 스페인 - 과도한 담보대출로 무너지는 마드리드의 중산층
[이브라힘 워드] 자본주의를 농락한 메이도프, 우리 욕망의 자화상
[모나 숄레] 불황기 ‘지혜로운 소비’ 마케팅의 함정
[에리크 뒤팽] ‘탈성장주의’, 경제위기 시대의 새로운 상상력


Mondial | 지구촌
[이사벨 아브랑] 이스라엘 앞에서 작아지는 유럽연합
[알랭 그레시] 남아공과 이스라엘이 공모하는 이유
[라파엘 고미드] 폭력과 살인, 공포심을 배우는 브라질 경찰훈련소 체험기
[다비드 가르시아] 투르 드 프랑스에 얽힌 도핑, 스캔들, 상업주의…


Corée | 한반도
[한광덕] 박노자 인터뷰 “한반도 넘어 동아시아로”
[문순태] 자연 속 문학의 삶
[장문석] 파시즘의 경제학
[강수돌] 내가 대통령이라면…


Culture | 문화
[세바스티앵 퐁트넬] 프랑스 철학대가 3인과 떠난 ‘철학 유람기’ - “너희가 철학을 아느냐?”
[존 버거] 철통보안 속 국립미술관은 누굴 위한 곳인가?
[기 스카르페타] ‘색채예술가’ 에로, 레디메이드 이미지로 광기를 재현하다
[장클로드 포통티] 서평 - 베트남에서 배척당한 사람들의 상처 <차이나타운>
[최성진] 서평 - 최장집 <민중에서 시민으로>


Tourisme | 여행
[최갑수] 시인과 함께 떠나는 라오스의 ‘슬픈 도시’ 루앙프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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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os 2009-08-25 17:32:45
저는 또;;;; 저희집만 늦게오는 건줄 알았어요. ㅋ 뭐 저는. 오기만 하면 되는 사람이라 ^^ 르디플분들 수고많으십니다.~!!

몇일째 2009-08-10 13:06:01
흠..회사 재정이 많이 안좋은건가요 원래 안좋았지만;;; 영어판 글들이나 봐야지...

Neoteny 2009-08-07 10:19:13
여기서 고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점점 늦어지는것이 발행 후 회사 사정이 점점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지 걱정되네요. 정기구독하니 받아보는건 10일이 넘겠네요.. ㅡㅡ;

심여 2009-08-05 17:00:32
번역이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최소한 매월5일 이전에 받아볼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