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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빈집엔 왜 대마초만 무성할까
플로리다 빈집엔 왜 대마초만 무성할까
  • 올리비에 시랑/<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특파원
  • 승인 2009.08.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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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압류에 주인 잃은 주택서 음성적 재배 만연
정부·개발업자 횡포에 맞선 빈집점유운동 번지나
▲ <마이애미의 남쪽 해변> 풍광 좋기로 소문난 플로리다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북동부와 중서부 지방의 은퇴자들은 이 지역에 주거를 마련하길 꿈꾸지만 아직은 때가 이른 것 같다.미국에 허리케인이 불어닥치는 시기가 돌아오면, 이곳 플로리다에서는 경제위기 속에 압류된 채 방치된 집들이 ‘위험물’이 된다.


리하이 에이커스에서는 여느 집이나 마찬가지다.우편엽서에나 나올 듯한 차고를 갖춘 예쁜 집,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잔디가 깔린 정원이 있으며 성조기를 걸어두는 키 큰 깃대도 있다.손님을 맞는 입구에 붙은 ‘급매’라는 팻말을 보며 톰이라는 17살 고등학생은 “절대 안 팔 것”이라고 이죽거린다.잔디는 군데군데 파였고 차고 문을 지탱하던 경첩에는 거칠게 말뚝이 박혀 폐쇄돼버렸다.은행이 집주인들을 거리로 내쫓아버린 2007년 이후 깃대에는 더 이상 국기도 펄럭이지 않는다.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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