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글로벌시장 '환호'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감에 글로벌시장 '환호'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3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리스 부채위기 사태 해결 가능성 고조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이 일제히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

22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긴급 정상회담에서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옴에 따라 미국과 유럽의 증시, 미 달러화 가치, 주요국 국채금리, 국제유가 등은 일제히 상승하고 금값은 하락했다.

그리스 정부는 전일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채권단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 협상안엔 내년부터 조기퇴직 지원을 폐지하고 부유층과 연간 순이익이 50만유로(약 6억2000만원) 이상인 기업에 대한 누진세 강화 내용 등이 담겼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앞서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를 마친 뒤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이 이번 주 합의를 위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그리스의 제안은 환영할만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였다"며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이 이번 주 후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2% 상승한 5153.97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P500 지수도 0.61% 상승한 2122.85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도 0.58% 오른 1만8119.78로 마감했다.  

유럽증시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 대비 2.25%, 범유럽 우량주인 스톡스50지수는 4.06% 올랐다. 

이 밖에도 영국 FTSE100지수는 1.72%,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2.36%, 독일 DAX30지수는 3.81%, 프랑스 CAC40지수는 3.81% 상승했다.

그리스 증시도 이날 9.0% 치솟으며 자국의 디폴트 위기가 일단 봉합된 것을 자축했다.

그리스 타결 기대감에 부양된 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로 빠져나감에 따라 주요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9.3bp(0.01%) 상승한 2.362%를 기록했다. 2년 만기 국채금리는 3.4bp 오른 0.657%를,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10.6bp 상승한 3.162%로 마감했다.

이 밖에도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2.9bp 뛴 0.886%를, 영국 국채금리는 9.6bp 상승한 2.117%를 나타냈다.

국제 금값도 1% 넘게 하락했다. 역시 그리스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금값은 금융이나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상승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7.80달러 하락한 1184.1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석유 공급과잉 우려가 작용해 소폭에 그쳤지만 역시 그리스 낙관론에 따른 상승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07달러 상승한 59.6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랜트유도 배럴당 0.46달러 상승한 64.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lemonde100@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