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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 힘입어 ↑
유럽증시, 그리스 사태 해결 기대 힘입어 ↑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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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증시가 2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가 4년여 만에 최고조를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범유럽지표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1.16% 상승한 398.83으로 마감했다.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13% 상승한 6834.87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1.18% 오른 5057.6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30지수는 0.77% 뛴 1만1542.54로 장을 마쳤다. 런던증시와 파리증시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프랑크푸르트증시도 2거래일 간 올랐다.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ASE종합지수는 이날 6.11% 급등한 794.98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도 9% 폭등한 아테네증시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 22일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 앞서 채권단의 요구를 보다 수용한 새 협상안을 제시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은 오는 24일 저녁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2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그리스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의 새 협상안은 올해 재정절감 목표치를 기존 20억유로보다 높인 27억유로로 제시했다. 연금 삭감 목표치는 그리스 GDP(국내총생산)의 0.37%로 제시됐다. 이는 유로존이 요구했던 0.5%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AFP 통신은 EU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의 새 협상안이 국제 채권단이 요구하는 조건의 90%를 충족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이날 저가항공사와의 경쟁을 지원하기 위해 에어프랑스-KLM의 지분을 매입할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업체 주가가 2.1% 증가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에어프랑스-KLM 지분 5.9%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 베팅업체인 레드브록스는 경쟁사인 갈라코랄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날 장 마감후 밝힌 데 힘입어 14.7% 폭등했다. 영국의 유통·아웃소싱 기업 번즐은 이날 올해 상반기 유기적 매출(Organic revenue)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2.1% 하락했다. 

유로존의 이달 경기는 4년여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 유로존 양대 경제국인 독일과 프랑스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되살아난 덕분이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킷은 유로존의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종합 PMI가 6월 현재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54.1(속보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5를 웃돈 것으로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PMI는 50을 기준선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종합 PMI의 세부 지표인 제조업 PMI와 서비스업 PMI는 각각 52.5, 54.4를 나타냈다. 이 역시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다.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의 6월 종합 PMI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6월 종합PMI는 같은 기간 1.2포인트 상승한 54.2를 나타냈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양국의 종합 PMI, 제조업 PMI, 서비스업PMI들 역시 예상보다 호조였다.

크리스 윌리암슨 마킷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는 그리스 사태에 직면해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PMI를 분석했을 때 지난 2분기 유로존은 전기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였을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유로존 경제는 전기 대비 0.4% 성장했다. 이는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인 2014년 4분기와 동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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