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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세계인권보고서 "북한 인권 세계 최악"
美 국무부, 세계인권보고서 "북한 인권 세계 최악"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6.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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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전세계 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인권상황을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2014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인권상황은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국무부는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은 세계 최악(the worst in the world)에 속한다"라는 강력한 표현을 사용했다. 

국무부의 2009년 이후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평가는 '열악하다'(poor)를 시작으로 '개탄스럽다'(deplorable), '암울하다'(grim) 등이었으며 지난해 역시 '개탄스럽다'로 정도의 수준이었다. 

하지만 올해 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은 세계 최악"이라며 "정부, 기관, 개인 등이 반인도적 범죄를 조직적으로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북한에서는 "공개 처형, 실종, 고문, 비인간적 정치범 수용소와 강제 노역 등 심각한 반인도적 범죄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중국 국경을 건넌 여성 탈북자와 노동자들은 인신매매에 노출돼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어 보고서는 2013년 12월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 사실을 소개하며 "체포 나흘 뒤 당국은 특별군사법정을 열어 그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곧바로 반역과 부패 등 혐의로 처형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무부의 보고서는 지난해 2월 채택된 유엔 북한인권위원회(COI)의 최종 보고서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는 인권보고서의 북한 부분에서 북한 당국이 2013년 3월 함경북도 청진의 송평이라는 지역에서 남녀 각 1명을 필로폰의 주성분인 메타암페타민을 제조, 판매했다는 혐의로 공개 처형했으며 아동을 포함한 주민들이 이들 남녀가 폭행당하고 기둥에 묶여 총살되는 것을 강제로 봐야 했다는 COI 보고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보고서 관련 브리핑에서 북한이나 시리아의 경우 인권 상황이 극단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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