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배하 정치 시스템의 무능력화, 소련 위성국들과 비슷
미·일간 불건전한 상호 의존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 미칠 수도
서양의 매력과 아시아적 가치 사이에서 일본 지도층은 종종 망설인다.일본 엘리트층 내에서조차 미국식 모델을 모방하려는 사람들과 독자 노선을 개척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미·일간 불건전한 상호 의존이 양국 관계에 악영향 미칠 수도
“미국의 요구에 일본인들이 느끼는 불만은 대단히 크다.미국의 모든 정치적 제안은 물론이고, 일본의 이익이 포함된 제안까지 거부할 정도다.그 불만이 일본 국민의 정체성을 짓누르고, 결국 일본 국민들이 미국을 받아들이지 않게 되리라는 사실을 미국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1) 일본의 전 고위 공직자 우쓰미 마코토의 이례적으로 솔직한 이 발언은, 끝없이 계속되는 일본의 위기에서 간과돼온 측면과 그 핵심을 명확히 보여준다.즉 일본이 국가적 목표를 정하지 못하고, 자신의 경제적 역량에 상응하는 정치적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의 지배 탓이라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부정부패, 불필요한 대형 프로젝트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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