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들이 7일(현지시간) 긴급 정상회의를 열어 그리스 부채 위기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오는 화요일인 7일 정상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
유로존 정상회의는 그리스의 국민투표 결과 채권단의 구제금융안이 거부된 것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투스크 의장은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리스 국민투표 후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7일 저녁 6시(세계표준시 기준 오후4시, 한국시간 8일 새벽 1시) 유로존 정상회의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 측은 이에 앞선 6일 오전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투스크 의장,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리스에서는 5일 국제채권단의 긴축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며 개표가 진행 중인 현재 반대가 찬성을 압도하고 있다.
국민투표 결과가 반대 우세로 나오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일 파리에서 만나기로 했고 7일에는 긴급 유로존 정상회의를 갖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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