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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바클레이스 "그리스, 이번달 그렉시트 시작될 것"
英 바클레이스 "그리스, 이번달 그렉시트 시작될 것"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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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은행 바클레이스가 5일(현지시간) 채권단의 구제금융 개혁안을 놓고 치러진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들의 61%가 반대를 선택함에 따라 그리스가 이번달에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이탈)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바클레이스는 리포트를 통해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잔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유럽의) 경제통화연맹(EMU) 이탈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라고 본다"며 "채권단의 지난번 제안을 그리스가 거절했던 것을 감안할 때, 유로존 정상들이 현재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에서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은 무척 힘들 것이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는 "유로존 정상들이 그리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국내 상황 때문에 힘든데, 특히 독일과 총선을 앞둔 스페인에서 그럴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의 제안을 대부분 받아들인 구제금융안은 독일 하원(분데스타크)을 통과하기 어렵고, 스페인에서는 총선에서 포데모스 등 반긴축 정당들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어 현재 정부를 이를 꺼린 것이란 설명이다. 

바클레이스는 또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얼마 동안 잔류할 수 있을지는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유동성제공(ELA)을 지속할 의향이 있는지와 오는 20일 만기가 돌아오는 ECB 부채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여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가 없다면, ECB는 늦어도 20일에는 ELA를 중단할 것이다. 그러면 은행권의 유동성은 바닥날 것이며, 자금 부족으로 그리스 경제는 붕괴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는 "이 상황은 불과 며칠 정도만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기간이 넘어서면 그리스 정부는 그리스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동성을 제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즉, 다른 통화를 발행하는 것이다. 이는 명백한 유로존 협정 위반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해 그리스는 EMU에서 퇴출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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