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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 현상유지 결정
ECB,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 현상유지 결정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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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지난 달 26일 설정된 현 상태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ELA가 충분한 담보에 대응해서만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 은행권에 대해선 담보물이 상당한 정도로 재정이 고갈된 정부의 자산과 연계돼 있다고 지적했다.

ECB는 "이 같은 견지에서 ECB 집행위원회는 이날 그리스 중앙은행인 뱅크 오브 그리스가 ELA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수용한 담보물에 대한 헤어컷(할인)을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CB 집행위원회는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그리스의 국민투표에서 개혁안에 대한 반대표가 압도적으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된 데 따른 대책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ECB는 "금융시장의 상항과 유로존 내 물가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 균형"에 미칠 모든 여파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더 이상의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로써 그리스는 전날 요청한 ELA 증액이 거부됨에 따라 은행권에 대한 자금 압박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ELA란 시중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는 경우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지원제도이다.

ECB는 지난 달 23일 그리스에 대한 ELA 한도액을 890억 유로(약 111조7217억원)로 결정한 후 26일 이를 유지시켰다.

ELA는 금융시장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고 구제금융 프로그램도 만료된 그리스에겐 유일한 돈줄이다.

애널리스트들은 ECB가 그리스를 무력화 시켜 유로존 퇴출(그렉시트·Grexit)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는 건 아닐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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