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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그리스·중국 증시 불안감에 급락
국제유가, 그리스·중국 증시 불안감에 급락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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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그리스의 구제금융안 부결과 중국 증시 우려 등의 영향으로 대폭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4달러(7.73%) 급락한 52.5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자 2월 초 이후 1일 최대 낙폭이다.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3.8달러(6.3%) 떨어진 56.5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00일간 평균치를 하회한 것이다.

그리스에서는 지난 5일 국제채권단의 긴축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반대가 60%를 넘어서며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채권단과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며 유로존 전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하락하면서 유로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것도 유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증시에 대한 우려도 투자자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줬다. 중국 증시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30% 급락하며 버블 붕괴 및 경제 둔화 우려감이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국과 이란이 진행 중인 이란 핵 협상이 잘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산 석유가 국제 시장에 유통돼 가뜩이나 공급 과잉 상태인 원유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그리스를 제외하더라도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와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으로 유가가 압박을 받고 있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휘발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 외에는 유가를 지지해줄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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