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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시한 또 넘겨 진행될 듯
이란 핵협상, 시한 또 넘겨 진행될 듯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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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협상이 또 다시 마감시한을 넘겨 계속될 전망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 중인 이란과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 5개국 + 독일)'은 협상 마감시한 전날인 6일(현지시간) 까지도 심각한 의견 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이날 P5+1 대표단과 2차례에 걸쳐 3시간가량 회의를 가졌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이란 협상단 관계자는 "양측 장관단 회의 결과 여전히 심각한 의견 차가 나타났다"며 "그러나 양측 모두 이 같은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견이 있는 부분 중 하나는 이란에 내려진 유엔 무기 금수이다.

이란 측 관계자는 "무기 금수가 핵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무기 금수의 해제를 요구했다.

반면 서방은 무기 금수를 해제할 경우 이란이 같은 시아파인 예멘 후티 반군,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등을 지원할 수 있다며 이를 꺼리고 있다.

독일 협상단 관계자는 "거기(무기 금수 해제)까지는 전혀 도달하지도 않았고 중요한 의혹들(이란의 시아파 세력 지원)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과소평가해서도 안 된다"며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기 금수 해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러자 지난달 30일에서 7일로 한 차례 미뤄졌던 마감시한을 넘겨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대변인은 마감시한이 또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도 "7일은 마감시한이 아니라 기존의 마감시한을 그저 7일간 더 연장한 것일 뿐"이라며 "협상에 참여 중인 모든 사람들은 계속해서 올바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측도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협상단 관계자는 "7월 7일이나 7월 8일이 반드시 우리 임무를 마쳐야 하는 날은 아니다"라며 "7월 9일이 지나더라도 세상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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