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과정과 역순으로 ‘민족→국토·국가’ 통일 모색
대중경제 접고 신자유주의 수용한 건 시대의 불행
어느 민족사회를 막론하고 공화주의 시대의 각 정권에 대해 역사적 평가를 하는 경우, 그 기준은 당연히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민주주의 발전 정도에 두게 마련이다.그러나 한반도 지역의 경우 우선 공화주의 시대로 들어서는 역사 과정 자체가 험로 중의 험로 그것이었다.대중경제 접고 신자유주의 수용한 건 시대의 불행
한반도 주민 정도의 문화 수준에 있는 민족사회가 아시아 지역의 식민지 분할이 끝난, 그리고 바야흐로 공화주의 체제로 전환해야 할 20세기 초엽에 와서, 식민지 확보에 선진적인 유럽 제국주의 세력도 아닌 동일 문화권 내 후진 제국주의 세력의 식민지로 전락함으로써 20세기 전반기 내내 제 역사를 스스로 운영하지 못하는 불행을 겪고 말았다.
이 불행한 역사의 결과로 20세기 후반기에 공화주의 시대로 들어서긴 했으면서도 역사시대 이래 수천 년간 함께 살아온 민족사회가 남북으로 분단되어 서로 다투게 되는 한편, 문민독재와 군사독재를 잇달아 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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