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연계 무장조직인 '호라산그룹'의 지도자인 무흐신 알 파들리가 시리아 북부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미 국방부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알 파들리는 이번 달 8일 호라산그룹의 근거지인 시리아 북부 사르마다 인근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미군의 공습에 사망했다.
알 파들리는 "미국에서 일어난 911테러 계획을 미리 공지 받은 극소수의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 중 한 명"이라고 데이비스 대변인은 말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알 파들리가 2002년 10월 쿠웨이트 미 해군과 프랑스 석유업체 MV 림버그를 공격하는 작전에 깊숙하게 관여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알 파들리의 사망으로 알카에다의 미국과 미 동맹국에 대한 계속되는 작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알 파들리에게 7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알카에다 제재위원회는 알 파들리가 2005년 알카에다 공격을 모의했다며 제재대상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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