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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 9억유로 증액키로
ECB,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 9억유로 증액키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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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22일(현지시간) 그리스 시중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를 9억유로(약 1조1350억원) 증액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CB는 지난 16일 약 3주만에 처음으로 그리스 은행에 대한 ELA 한도를 증액한 이후 6일만인 이날 다시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ELA란 시중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는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지원제도이다.

ECB는 그간 그리스의 금융위기 해결을 위해 ELA의 상한수준을 지속적으로 인상시켰으나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채권단 제안에 맞서 국민투표를 선언하며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고조되자 지난달 27일 이후부터 지난주까지 3주간 ELA 한도를 동결시켰다.

그러나 지난 13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새로운 구제금융에 대한 협상이 타결되자 ECB는 17일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ELA 한도를 9억유로 증액했다. 

한편 이날 ECB의 한도 증액 결정은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2차 경제 개혁법안을 표결에 부치기 앞서 이뤄진 것이다.

유로존 정상들은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에 관해 조건부로 합의하며 그리스 의회가 긴축법안을 입법할 것 등을 요구했다. 3차 구제금융을 지원받으려면 먼저 자국의 개혁 의지에 대한 진실성을 보이라는 것이다.

그리스는 이로 인해 지난 15일에도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구제금융 협상 조건인 4개의 개혁법안을 법제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스 의회가 이어 이날 2차 개혁법안까지 통과시킬 경우 유로존 정상 등 채권단은 3년간 최대 860억유로(약 108조원)의 구제금융 자금을 그리스에 지원하는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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