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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석유재고 증가에 50만달러 밑돌아
국제유가, 美석유재고 증가에 50만달러 밑돌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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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증가 소식에 약 3개월 반 만에 배럴당 가격이 50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3.28% 급락한 49.19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북해산 브랜트유 역시 배럴당 91센트 하락한 56.13달러에 거래됐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7월17일) 원유 재고가 25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재고가 23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EIA에 따르면 이로써 오클라호마주 쿠싱 지역의 석유 재고는 81만3000배럴 늘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대표는 "쿠싱 지역의 석유 재고가 약 33% 증가한 게 이날 유가 하락의 주 원인이 됐다"고 진단했다.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의 석유 수입 증가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 주 사우디로부터의 원유 수입은 하루 144만배럴로 전주 132만배럴보다 9% 증가했다.

어겐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석유 재고 증가는 석유 수입에서 강력한 반등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미국의 1일 석유 수입량은 약 800만배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오펙·OPEC)은 핵협상을 타결한 이란의 석유 수출 제한 해제에 대비해 석유 생산량을 조정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란은 전 세계 3~4위의 원유 매장량을 갖고 있는 국가로, 수출량은 서방의 제재가 부과된 이후 거의 절반이 줄었다. 이로 인해 이란의 수출량 확대는 글로벌 시장에 공급 과잉을 초래해 유가의 추가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크게 폭락한 중국 증시와 그리스 부채 사태에 대한 우려도 석유 수요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오펙은 앞서 최근의 유가 하락은 일시적인 것이므로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석유 감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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