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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내 IS에 포격
터키, 시리아 내 IS에 포격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7.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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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자국민 30여명을 잃은 터키가 IS에 대한 대응 수위를 급속도로 높이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터키군은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IS 진영을 향해 포격을 가했다.

이날 포격은 IS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이뤄졌다.

IS는 시리아쪽 진영에서 터키 남부 킬리스를 향해 공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터키군 병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터키는 이에 정부군 5기갑여단 소속 탱크 4대를 전선으로 배치해 대응사격에 나섰다.

터키군은 "IS 대원 1명이 사살됐고 그가 보유했던 AK-47 소총과 대전차로켓 발사체를 포획했다"며 "IS가 보유한 차량 3대도 탱크 포격에 맞아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말했다.

터키군은 다만 이번 공격 과정에서 시리아 영토를 침범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터키가 IS와 시리아 국경을 사이에 두고 중화기 공격을 주고받은 것은 지난 2013년 IS가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에서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터키는 IS 공습을 위한 미군의 터키 남부 인지를릭 공군기지 사용도 허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관계자는 "인지를릭 공군기지와 같은 터키 내 기지의 활용은 연합군의 IS에 대한 공습작전 효율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며 터키의 공군기지 사용 허가가 임박했다고 말했다.

터키는 미국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함께 가입하고 있지만 그간 IS 공습에 소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터키 일간 후리예트는 전날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터키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이번 공군기지 사용 허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와 800㎞ 길이로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 주도 연합군의 터키 군기지의 활용은 공습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대폭 증가시킬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미군의 인지를릭 공군기지를 통한 유·무인기 공습이 IS 퇴치 작전의 판도를 바꿔놓을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라 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과 터키는 IS 대응 뿐 아니라 이라크와 시리아의 안보와 안정에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터키 남부 쿠르드족 지역인 수루치에서는 지난 20일 시리아 코바니 재건을 돕자는 쿠르드족 청년 시위대를 향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탄테러가 일어나 32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이에 터키 수도 앙카라 등지에서는 이번 테러와 터키의 IS 대응을 비난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는 한편 남부에서는 쿠르드족 민병대원이 경찰 2명을 사살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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