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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점의 탈육체화된 고기 흉내
패스트푸드점의 탈육체화된 고기 흉내
  • 파스칼 라르들리에
  • 승인 2015.11.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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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치킨 페스티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 가슴에 손을 얹고 맹세한다.자연제품만을 취급하며 환경보호와 동물보호를 위해 노력한다고. 그러나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 패티는 탈육체화된 비현실적인 형태로 고기 흉내만을 내고 있다.케첩에 파묻히고 핏물은 모두 빠져 고유의 색이 사라진 햄버거 패티는 선진국과 고기의 모호한 관계를 상징한다.
고기가 보통 음식인가? 고기는 엔다이브(치커리의 일종), 국수, 아몬드 페이스트 등에는 결코 부여할 수 없는 상징적 비중이 있다.농담이 아니다.말 하자면 고기는 완전무결한 식품인 것이다.어원 ‘Vivenda’는 ‘삶에 쓰이는 것’이라는 의미이다.그러나, 서구인과 고기와의 관계는 여러 인류학적 본성의 모호함들로 인해 어그러져 복잡하고 불확실해졌다.먼저 고기는 우리의 육식성, 즉 포식자를 떠올리게 한다.자연이 문화 속으로 난입한 셈이다.고기(Viande), 침입(Vio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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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라르들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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