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의 제1, 제2도시 코토누, 포르토노보에서는 밤이면 형광초록색 불빛을 내뿜는 유리병들이 도로변에 넘쳐난다.나무탁자에는 ‘크파요(Kpayo; 인접국인 나이지리아로부터 밀수한 휘발유)’ 판매소임을 알리는 네온사인이 놓여있다.베냉의 공용어 중 하나인 구엉-그베(Goun-gbe)어로 크파요는 ‘가짜’, ‘모조품’을 뜻한다.수천 명의 시민들에게 적은 수입이나마 가져다주는 유일한 희망인 이 크파요는 인구가 1천만에 불과한 소국 베냉이 1억 7700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서아프리카의 대국 나이지리아와 인접한 770km의 허술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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