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남부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에는 독특한 곳이 있다.생 샤를 기차역 근처에 위치한 ‘벨드메(Belle de Mai)’다.오래 전 공장으로 쓰였던 낡은 건물들이 있는 동네에는 기묘한 활기가 돈다.아이들부터 노인들까지 동네 사람들, 그리고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 많은 이들이 허름한 건물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 무척 즐거워 보인다.이곳은 마르세유가 2013년 ‘유럽문화수도’(1)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문화 공간, ‘프리슈라벨드메(Friche la Belle de Mai)’다. ‘프리슈라벨드메’는 원래 마르세유가 지중해의 거점 항구도시로 전성기를 보내던 19세기에 세워진 담배공장이었다.그러나 산업구조의 변화로 도시는 쇠퇴했고, 12만㎡ 규모의 이 큰 공장도 문을 닫았다.문을 닫은 것은 담배공장만이 아니었기에, 실업자와 범죄율은 날이 갈수록 늘어갔다.도시가 빛을 잃은 채 시름시름 앓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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