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테크노포퓰리즘의 숭배
테크노포퓰리즘의 숭배
  • 예브게니 모로조프
  • 승인 2016.03.31 17: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판 위의 세계>
정신분석학에 정통한 시애틀 출신의 디자이너 마이크 불라제브스키는 2014년 8월 <공유의 숭배>라는 멋진 책을 한 권 출간했다.이 책에서 그는 수백만 명의 소비자가 우버나 에어비앤비 등 이른바 ‘공유경제’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된 기업들에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 이유를 설명했다.그에 의하면 이런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그것을 일종의 종교적 숭배 현상과 연관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숭배의 대상이 그렇듯, 이 다국적기업들도 소속감, 연대감 등 인간의 내밀한 욕구에 부응한다.그들은 우리의 삶을 좀 더 의미 있게 할 새로운 세상을 약속한다.‘박해받는 선구자’라는 낡은 레퍼토리를 꺼내들고는, 자신들을 비판하는 모든 자들에 대해 담대하고 혁신적인 신(新)경영자들을 말살하기를 꿈꾸는 후진적 인간으로 몰아붙인다.정부, 노조, 과거의 거물급 기업가가 모...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예브게니 모로조프
예브게니 모로조프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