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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삼킨 세월호 참사 2년
국가가 삼킨 세월호 참사 2년
  • 이상엽
  • 승인 2016.03.31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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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트라우마 그리고…
▲ 광화문에서 2년째 이어지는 집회는 우리의 양심을 찌른다.

하지만 그 양심의 무게는 다들 다르다.도심의 일상풍경이 되도록.



2년이 흘렀다.그리고 이 거대한 참사를 통해 우리가, 또는 사회가 바뀐 것이 있는지 고민한다.다시 기억하려 하지만 망각이 더 강력하다.희미해진 바다의 기억은 “그런 일 없다”고 강요하는 듯, 썰물이 빠져나간 거대한 갯벌의 환영과 같다.우린 또 절망한다.
▲ 그리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먼 바다에서 먹구름이 몰려온다.팽목항의 모든 것들은 바람에 날려 휘청거린다.멀리, 팽목항에서 떨어진 서망 해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들을 봤다.수북한 제수들을 정성스럽게 차려놓고 북을 두드리는 사람들 곁에다가가 물었다.“이거 세월호 참사 관련인가요?” “유족들이 청한 것은 아닙니다.그냥 저희들이 마련한 겁니다.” 무속인들은 그렇게 조용히, 배척당할 줄 알기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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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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