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소설 <낯익은 세상>이 최미경과 장 노엘 쥐테의 번역으로 동아시아 문학전문 출판사 ‘필립 피키에’에서 불어판으로 출간됐다.서울의 서북쪽 끄트머리. 원래 몇 명의 농부가 살던 잡초가 무성한 작은 언덕이었다.1970년대 중반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되면서 한강에서 약 1백 미터 높이로 쌓아올려진 쓰레기 산이었다.그리고 정비공사를 거쳐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했다.작가 황석영은 ‘꽃섬’이라 불렸던 난지도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금의 한국을 만드는 데 기여한 것들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황석영 작가의 여느 작품과 마찬가지로 소설 <낯익은 세상>도 현실, 픽션, 판타지가 은밀하게 섞이며 더할 나위 없이 강렬한 문체로 전개된다.서울의 빈민촌에 살고 있는 열네 살 소년 ‘딱부리’는 엄마와 함께 이곳에서도 쫓겨나 더욱 비참한 곳으로 가야 한다.그곳은 바로 난지도. 난초와 꽃들 대신 이제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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