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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란 산유량 동결?…유가 상승 기대
사우디·이란 산유량 동결?…유가 상승 기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4.0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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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란 동결 합의하지 않으면 동결 않는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산유량 동결을 위한 회담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참여 의사를 밝힌 뒤 국제유가는 반등했다. 그러나 이후 사우디가 이란이 참여하지 않는 한 동결 합의는 없다는 의사를 밝혀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스탁트레이더스데일리의 회장인 토마스 H.키 주니어 회장은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 기고를 통해, 사우디와 이란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목소리를 높이며 원유시장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결국 산유량 동결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란은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는 합의에 동참할 뜻이 없음을 밝혀 왔다. 서방의 경제 제재 조치가 해제된 직후였기 때문에, 이란의 이러한 의사에 사우디 등 많은 산유국들이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경제 제재 조치가 있기 전 이란의 일평균 산유량은 200만배럴에 달했다. 이란은 산유량을 이 수준까지 회복시키겠다고 공언했고 사우디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지난 6일 이란은 산유량을 일평균 400만배럴로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200만배럴 회복’ 방침에는 어느 정도 수긍하던 사우디에게 ‘일일 산유량 400만배럴’은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 이란이 일평균 4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면 OPEC내에서 사우디의 뒤를 이어 2위의 산유국으로 떠오르게 된다.
 
키 회장은 사우디가 이란과 러시아의 참여 없이는 동결 합의에 나서지 않겠다고 한 이상, 오는 17일 회의가 취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향후에라도 산유량 동결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높다고 내다봤다.
 
키 회장은 사우디가 미국 셰일업체들을 시장에서 축출하기 위해서라도 유가를 당분간 낮추기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란, 러시아 참여 없이는 동결 없다”는 사우디의 강경한 발언도 이러한 의도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7일 회담이 끝나고 산유국들간의 여진이 잦아들고 난 이후에, 이란의 산유량은 일평군 200만배럴로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사우디를 비롯한 OPEC 국가들과 러시아의 산유량도 1월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최근 반등한 것보다 국제유가가 더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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