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사우디는 눈물 흘리지 않는다’
‘사우디는 눈물 흘리지 않는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4.18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하회담’서 산유량 동결 합의 못해
 
30년 만에 최대 이벤트로 기대를 모았던 산유국들간의 ‘도하 회담’이 결국 산유량 동결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채 끝이 났다.

지난 두 달간 도하 회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는 35% 이상 뛰어올랐다. 그러나 회담 결렬과 함께 유가도 방향을 틀어 급락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사우디는 눈물 흘리지 않는다’는 제하의 기고를 통해 이란과 이라크의 원유 수출이 증가하면서 사우디 아라비아에게 산유량 동결에 합의하지 않을 완벽한 핑계를 만들어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달 들어 첫 2주간 이란과 이라크의 일평균 산유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100만배럴 늘어났다. 이달 이란과 이라크의 일평균 원유 수출량은 전달 대비 각각 0.6%, 0.4% 증가세를 나타냈다.
 
저유가가 지속되며 생산 비용이 높은 산유국들의 산유량은 크게 줄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4분기 비 석유수출국(OPEC) 국가들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만배럴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전 40만배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유가의 깜짝 반등이 미국의 고비용 셰일오일 생산업체들에게 숨통을 열어주기에는 충분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려는 프로젝트들을 재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블룸버그는 IEA 추정치를 근거로 사우디 주도의 치킨게임이 이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원유시장에서 공급 과잉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우디 등의 저비용 산유국들이 고비용 경쟁국들에게 구명 밧줄을 던지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온라인뉴스팀
온라인뉴스팀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