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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석유노조 파업 끝…‘감산 효과’도 끝
쿠웨이트 석유노조 파업 끝…‘감산 효과’도 끝
  • 조도훈
  • 승인 2016.04.2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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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의 석유업계 노동자들이 사흘 동안 이어졌던 파업을 중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쿠웨이트는 이번 파업으로 의도하지 않게 원유 생산을 절반으로 줄였다.

쿠웨이트 석유화학산업 노동자 연맹은 19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총파업을 중단하고 석유 업계 노동자들은 2016년 4월 20일 오전 7시 업무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원유생산이 파업 이전 수준으로 즉각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연맹은 파업 기간을 설정하지 않았었다.

노조의 파업 중단 결정은 쿠웨이트 석유장관이 '파업 중단 이전에는 협상이 없다'고 강공한 이후에 나왔다. 아나스 알-살레 쿠웨이트 석유장관 대행은 현지TV '알-라이'와 인터뷰에서 생산이 계속될 것이며 파업 강행시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가 파업을 계속한다면 협상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며 "파업에도 불구하고 석유 생산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의 석유업계 노동자들은 산유국들의 생산 동결을 논의했던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파업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국영 쿠웨이트석유공사(KOC)의 일일 생산량은 평소 300만배럴에서 17일 110만배럴로 급감했다. 19일 생산량은 150만배럴로 다소 회복됐다.
 
이번 석유노동계 파업은 저유가의 여파로 쿠웨이트 정부가 공기업 직원들의 임금과 각종 혜택을 줄이기로 결정한 영향으로 강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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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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