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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다문화주의, 또 하나의 새마을운동
한국적 다문화주의, 또 하나의 새마을운동
  • 오경석|한양대 다문화연구소 연구교수
  • 승인 2009.12.03 20:57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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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다문화] 관변 다문화주의 비판
‘포섭’-‘배제’의 모순 되풀이하는 국가동원체제
‘다문화’라는 이름뒤의 획일성·서열화 깨뜨려야
1970년대 박정희 정권이 구사한 사회통제 시스템을 국가동원체제라고 부른다.국가동원체제는 대중의 동의를 동원하는 방식으로 국가 독재를 정당화한다.대표적인 것이 새마을운동이었다.1970년대 국가동원체제의 핵심인 새마을운동과 2000년대 후반 한국 사회를 달구는 다문화주의 열풍은 기이하게도 닮아 있다.첫째, 철저하게 국가 주도로 진행된다.둘째, 대상 대중의 역량 강화와 사회 통합을 강조하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일은 분할통치(divide and rule)에 의한 내적 분열과 사회적 배제다.셋째, 당사자들의 주체적 자율성은 결코 허용되지 않는다.

새마을운동의 이념과 조직은 철저하게 국가 주도로 위에서 아래로 전파되고 확산되었다.이런 이유로 ‘새마을운동이라는 이름하에 수행된 모든 사업은 권위주의적이고 전시행정적’이었다.그러나 명목적인 수준에서는 대중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야 했기에 ‘대중동원적’ 성격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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