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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줄줄이 파업…프랑스 이어 벨기에까지
유럽 줄줄이 파업…프랑스 이어 벨기에까지
  • 조도훈 기자
  • 승인 2016.05.3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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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철도노조와 교도관노조가 파업 연장을 결의한 가운데 공공서비스노조가 31일(현지시간) 24시간 총파업을 단행한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회당 계열의 철도노조(CGSP)는 이날 모든 공공서비스노동자들에게 정년퇴직 연령 상향 등을 포함하는 중도우파 정부의 긴축재정에 저항하는 24시간 총파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버스, 열차, 트램 등 시내 대중교통 노동자뿐만 아니라 공항 관제실, 앤트워프항구, 학교, 정부기관 직원들도 이날 총파업에 동참한다. 대중교통 등 공공서비스 전부문에서의 타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벨기에 철도노조는 이미 지난 25일부터 3만4000명의 철도노동자 추가근무수당 삭감에 반대하는 파업에 들어갔다. 당초 파업은 27일까지만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사측과 노조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무기한 연장됐다.
 
벨기에 국영철도회사(SNCB)에 따르면 이로 인해 벨기에 남부 프랑스어 사용지역인 왈로니아에서는 사실상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수도 브뤼셀에서도 열차 지연 등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벨기에 북부 네덜란드어 사용지역인 플랑드르의 경우 80%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임금인상, 근로조건 향상을 요구하며 시작된 교도관노조의 파업은 벌써 5주째에 접어들었다. 브뤼셀과 남부 왈로니아 지역 교도소 95%는 지난주 법무부에서 제시한 인력충원안이 불충분하다며 거절했고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수도 브뤼셀에서 벨기에 3대 노조 소속 6만여명이 정부의 노동법 개정과 궁핍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가 과격양상을 띠자 경찰은 이를 해산하기 위해 물대포를 쐈고, 그 과정에서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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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훈 기자
조도훈 기자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