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혹은 거짓, 제왕적 언어의 분열증
대통령의 언어엔 도덕적 권위도 진정성도 없어악성코드에 감염된 지배집단은 ‘유사 가족화’
“어떻게 한 나라의 수장이라는 사람이 저런 거짓말을 사석도 아니고. 입만 열면 거짓말이란 게 틀린 말은 아닌 듯. 참으로 대한민국 걱정되는구만.”
한 달 전쯤이었을까. 그 대통령의 ‘권총 협박’ 발언에 대한 한 누리꾼의, 그나마 얌전한 반응이다.그 ‘권총 협박’ 발언이라는 것은, 신문 보도에 따르면 “괴한이 권총을 들고 집에까지 와 협박을 했고 경호원들이 붙잡았으나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 경찰에 신고도 않고 돌려보냈다”는 것이다.헝가리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그 대통령이 했다는 말이다.다행스럽게도 헝가리 대통령에게 한 말이 아니라 내국 인사에게 한 말이란다.이 발언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서 진실 공방이 있었다.
그러나 그 발언이나 공방마저도 금세 잊혀졌다.그도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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