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사우디 국왕, "IS 만행 철권으로 응징하겠다" 선포
사우디 국왕, "IS 만행 철권으로 응징하겠다" 선포
  • 조도훈 기자
  • 승인 2016.07.07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5일(현지시간) 전날 사우디 3개 도시에서 잇달아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에 대해 '철권(鐵拳)으로 가격하겠다'는 테러 응징 의지를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국왕은 이날 라마단 종료 기념일 이드 알 피트르(Eid al-Fitr)를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청년의 심리와 관념을 노리는 모든 이들에게 철권으로 가격할 결의를 굳게 가졌다"고 밝혔다.

압둘 아지즈 국왕은 "이슬람권이 마주하고 있는 가장 큰 도전은 극단주의와 악의적인 요구로 비정상적 행위에 내몰린 젊은이들을 위해 진정한 번영과 희망을 지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3개 도시 메디나, 제다, 카디프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아직까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없다.
 
사고 당일 이슬람 종교계 지도자들의 규탄이 이어졌다.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시아파와 수니파는 모두 피해자로 남을 것"이라면서 두 종파가 테러에 맞서 하나가 될 것을 촉구했다.
 
바람 가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테러리즘은 국경이나 국적을 모른다. 여기에 대한 해결책은 국제사회와 지역 사회가 하나가 돼 공동 대응하는 것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사우디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이슬람성직자위원회도 "(이번 테러는) 배교자들이 성스러운 모든 것들을 훼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이번 공격은 이슬람 단식 성월(聖月) 라마단 종료를 하루 앞두고 일어났다.
 
무슬림은 라마단 기간을 관용과 화해를 기리는 성스러운 달로 여긴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는 라마단 기간 동안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등 급진주의 세력의 테러가 끊이지 않았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조도훈 기자
조도훈 기자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