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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EU 난민 수용'관해 국민투표 개최
헝가리, 'EU 난민 수용'관해 국민투표 개최
  • 조도훈 기자
  • 승인 2016.07.0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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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가 유럽연합(EU)의 난민 분산수용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를 10월2일 개최한다고 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노시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10월2일 국민투표를 개최할 것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헝가리 의회의 승인 없이 비(非)헝가리 국민들을 헝가리에 의무 이전시키는 EU의 규정"에 대한 찬반 여부를 답하게 된다.
 
우파 성향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필두로 한 헝가리 정부는 EU의 정책이 헝가리 주권을 위반하는 한편 '테러리스트'들이 난민으로 위장해 들어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헝가리는 지난해 9월 EU 28개국간에 개최된 난민 16만명 분산수용안 표결에서도 체코,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와 함께 반대표를 던졌다. 난민들을 EU 28개 회원국에 분산수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안은 그러나 당시 다수 회원국의 찬성에 따라 통과됐다.
 
오르반 총리는 앞서 "EU에 유럽의 문화적, 종교적 정체성을 다시 그릴 권한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5년 한해 약 40만명에 달하는 난민과 이주민들이 유럽입국을 위한 통로로 헝가리를 활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쏟아지는 난민 물결에 헝가리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와 맞닿은 남쪽 국경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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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훈 기자
조도훈 기자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