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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韓 사드로 향후 핵전쟁 휘말릴 수 있어"
中 "韓 사드로 향후 핵전쟁 휘말릴 수 있어"
  • 조도훈 기자
  • 승인 2016.07.1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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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가 배치되면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까지 언급하며 경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매파로 꼽히는 인줘 인민해방군 해군 소장은 11일(현지시간) 신화망에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미국이 결정한 행동으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한다는 것에는 말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겨냥한 것이 아닌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 미사일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 미사일의 목표는 한국이 아니라는 점을 주장했다.
 
인 소장은 "북한이 발사하는 미사일 목표 역시 한국이 아닌 미국의 태평양 군사기지와 주일군사기지"라며 "사드 시스템이 한국에 배치된다 하더라도 한국을 위해 가동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한국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핵전쟁으로 끌어들일 것"이라며 "만약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와 군사 대치 혹은 무력 충돌할 경우 한국은 아마 가장 먼저 타격 목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단점이 두드러지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려 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 정부는 안보 문제에 있어 미국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과 함께 '작은 나토'를 형성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도 이날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 "한반도가 사드에 배치될 경우 일각에서는 한중관계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며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가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다. 실제 외교부는 각 관련국이 건설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로 6자회담의 조기 개최를 위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왕이 중국 외교장관은 "한국 친구들은 사드 배치가 진정으로 한반도 안보와 한반도 평화 안정에 이익이 되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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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도훈 기자
조도훈 기자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