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공포와 낮의 희망
선거 다음 날 밤, 이 오랜 평화주의자는 꿈에서 무기를 한 보따리 들고 있는 덩치 큰 백인 남자를 총으로 쐈다.그 남자는 사람들로 가득 찬 방을 어슬렁거리며 손에 있는 권총을 발사할 듯 휘두르고 있었다.누군가 내 손에 권총을 건네주며 “지금이야, 그가 등을 돌리고 있으니 쏴!”라고 말했고, 나는 방아쇠를 당겼다.그의 등에 난 구멍으로 피가 스며져 나왔다.나는 깜짝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그리고 선거 결과는 그대로였다.밤마다 찾아오는 여러 가지 공포
악몽은 며칠간 계속됐다.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내가 하지도 않은 무시무시한 일들 때문에 비난을 받거나, 내가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손가락질하는 꿈들이었다.그리고 밤마다 나의 파트너와 나는 어둠 속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우리의 가장 큰 공포에 대해 이야기했다.공포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어떤 공포는 사적이고 이기적이다.새로운 정권에서도 내게 필요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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