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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화된 도발
순화된 도발
  • 미카엘 포주르
  • 승인 2017.01.0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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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부뉴엘 감독뿐만 아니라 마틴 스콜세지, 베르너 헤어조크, 노먼 메일러 감독들도 찬사를 보낸 책이 있다.바로 1977년에 프랑스어로 출간돼 2쇄를 발행한 아모스 보겔의 <전복 예술로서의 영화>(1)다.300개의 삽화가 풍부하게 실린 이 책은 약 600편의 영화에 대해 설명하며, 작가주의 영화와 전위영화가 파괴적인 위력을 지녔음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또한 이 장르의 영화들이 대담한 형식을 보여준다며 높이 평가했으며, 1960~70년대의 격동기와 맥을 함께해 현대적인 예술미학과 뜨거운 정치적 희망을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그로부터 40년 후, 이 책의 이론적 기초를 이루는 대항문화 사상이 실패를 거뒀다.물론 에이모스 보겔은 이전부터 이런 상황을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자본주의를 파괴하기보다는 ‘파괴의 파괴’라는 방식이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오히려 자본주의의 부흥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하지만 과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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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포주르
미카엘 포주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