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마의 절대 권력 상징이자 지옥의 왕 염라대왕이 돌리는 티베트 윤회의 수레바퀴. 티베트 탕카, 1780-1850. 에든버러 박물관 소장. 2,500년 전 붓다 석가모니가 설하던 가르침에서 죽음은 불가분의 요소다.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인생의 덧없음을 보여주는 진리, 죽음은 탄생의 반대이기 때문이다.생전에 석가모니는 죽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강조하는데, 이러한 죽음의 필연성은 존재의 모든 구성요소를 잘 들여다볼 수 있는 돋보기 같다.석가모니 열반에 대해 설한 불교 경전 <대반열반경>에는 몇몇 초자연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석가모니가 생에서 죽음으로의 과정을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으며 이는 마치 어떤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의 점진적 변화 또는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한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의식의 흐름 같은 과정이다.그 이후 죽음의 과정을 상세하게 서술한 가장 유명한 경전은 당연히 티베트의 ‘사자의 서(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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