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궁노들이 괭이와 삽을 들고 뚝딱뚝딱 공연히 소란만 피우는데, 밤이 되면 작은 불꽃들이 떼지어 우글대지만, 다음날엔 벌써 둑이 하나 돼 있더란 말예요. 사람 제물을 바쳐 피를 흘린 게 틀림없어요. 밤이면 고통에 찬 울부짖음이 들렸거든요. 활활 타는 불꽃이 바다 쪽으로 흘러들면, 아침엔 버젓이 운하가 생겨나는 거예요. 그는 신도 두렵지 않는 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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