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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읽기, 속물과 동물 사이 어디쯤
김예슬 읽기, 속물과 동물 사이 어디쯤
  • 엄기호/우리신학연구소 연구위원
  • 승인 2010.05.10 11:3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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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의 끝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해피엔딩이다.“임금님은 발가벗었다”고 아이가 외치자, 임금을 포함한 모든 사람은 보고도 외면했던 진실을 순순히 받아들인다.임금은 자신이 어리석었음을 인정하고, 용기 있게 진실을 외친 아이는 큰 상을 받는다.그런데 만약 임금이 끝까지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결론은 어떠했을까? 벌거벗고 행진을 하던 임금이 아이의 외침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계속 행진했다면, 거리에 서 있던 백성은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우리는 그런 이야기를 ‘김예슬 선언’에서 만난다.대학은 김예슬의 선언에 미동도 하지 않았다.벌거벗은 임금님과 달리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반응을 보이면 진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다.정작 웅성거린 것은 대학 주변에 몰린 사람들이다.임금님이 죽었다고 이야기하는 저 아이는 누구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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