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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이 미심쩍을 때
혁명이 미심쩍을 때
  • 엘렌 리샤르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특파원
  • 승인 2017.09.28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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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인 변화는 볼셰비키의 계획에 있어서 불가분의 관계인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권력을 짓누르는 주변상황 때문에 생겨난 것인가? 레닌 생전에 러시아 민중들은 자주적인 관리를 꿈꿨으나, 명령을 하달 받는 상황으로 바뀌자 이미 이 문제는 제기된 바 있었다.


혁명이라는 생각 자체를 배제하려 했던 보수주의 역사학자들에게 상황은 계속 나빠져 갔다.도미니크 콜라스는 “민중에 대한 억압은 우발적인 사고도 아니었고, 어려운 상황에의 대응도 아니었다.레닌의 계획 중 한 요소였다”라고 말했다.(1) 이와 반대로 좌파 역사학자들은 백군(白軍, 반혁명 황제파-역주)과 외국군, 농민봉기에 맞섰던 혁명을 지원하기 위해서, 볼셰비키가 계획 없이 임시방편으로 강제적인 수단을 쓸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2) 그 이후에 이어진 암울한 스탈린 시대는 공산당의 계획 그 자체와는 무관했고, 내전에 기인한 것이었다.물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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