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호 구매하기
마크롱의 경제모델, 지옥같은 ‘독일기적’
마크롱의 경제모델, 지옥같은 ‘독일기적’
  • 올리비에 시랑 | 기자
  • 승인 2017.11.30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블랙 이스트 와일드 웨스트> 독일의 구직자 수는 현재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비정규직 구직자 수도 마찬가지다.2000년대 중반에 실시된 독일 사회보장개혁은 실업자들을 가난한 노동자로 만들었다.바로 이 개혁이 프랑스 정부가 행정명령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노동법 개정의 롤모델이다.

아침 8시, 독일 베를린 판코우(Pankow)지역 고용센터의 문이 열렸다.이미 안내창구 앞에는 열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초조한 표정으로 말없이 줄지어 서 있었다.한 50대 남성이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듯 우리의 질문에 답했다.“제가 왜 여기 있냐고요? 만약 그들이 보낸 소환장을 무시한다면, 지금 받고 있는 얼마 안 되는 돈마저 못 받기 때문이죠. 그들은 우리에게 제안할 일거리도 없어요. 징 박힌 바지를 파는 일 말고 또 뭐가 있겠어요.” 그의 얼굴에 메마른 웃음이 번졌다.한 달 전, 교사로 일하다가 36세에 실직한 한 여성은 판코... ...
  • 정기구독 회원 전용 기사입니다. 로그인 하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 인증을 받으시면 기사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증을 받지 않으셨다면 홈페이지 게시판 또는 info@ilemonde.com을 통해 인증 신청 바랍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모든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올리비에 시랑 | 기자
올리비에 시랑 | 기자 info@ilemonde.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