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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등반왕’ 에르조그의 불편한 진실
전설적인 ‘등반왕’ 에르조그의 불편한 진실
  • 필립 데스캉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기자
  • 승인 2018.01.31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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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의 절단된 손가락과 발가락 조각이 네팔의 마하라자,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을 감동시키며 세계를 순회한 후 드골 정권의 장관회의 테이블에 놓였다.1950년 6월 3일 안나푸르나(인류 역사상 최초로 등정한 해발 8,000m급 고봉) 정상에 올라 프랑스 국기를 꽂다가 손발 모두에 심한 동상이 걸린 모리스 에르조그는 고난을 승리로 바꾸고 상처를 성공의 전리품으로 미화하는 법을 알고 있었다.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천만 부 이상 팔린 그의 등정일기는 머나먼 원정을 이상화하면서 모든 대륙에서 고산정복의 사명을 불러일으켰다.(1)

그러나 1990년대에 발굴된 자료들에 의해 에르조그가 들려준 놀라운 동화는 수상쩍은 우화로 탈바꿈했다.우상파괴자들이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2) 원정등반대 대장에서 청소년스포츠부 장관으로 변신한 에르조그는 그를 ‘성폭력자’라고 밝힌 친딸(3)로부터 죄의 대가를 받고, 산악정신을 훼손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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