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화염병 던지던 그 여성들은 어디로 갔을까
화염병 던지던 그 여성들은 어디로 갔을까
  • 최주연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어판 기자
  • 승인 2018.01.31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 영화 <1987>은 공(功)을 치사하는 영화다.감독은 인터뷰에서 “당신들이 이 시대의 주인공이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1) 하지만, 그 주제 전달은 실패한 듯하다.영화에서는 ‘당신들 모두’가 주인공이 아니라 특정 부류만 영웅으로 비추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악으로 상정되는 박 처장(김윤석), 조 반장(박희순)마저 극장을 나올 때는 측은하게 어루만져주고 싶어지는 인물들이다.어벤져스급 남성 톱스타를 출연시킨 이 영화는, 그들에게 세상을 구하는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그야말로 민주주의를 구한 ‘어벤져스’를 보는 쾌감을 느끼게 한다.급기야 영화는 서사적으로, 연출적으로도 훌륭하고 재미있다.그러나 앞서 이 영화는 공을 치사하는 작품이라 했다.재미에만 그치는 영화가 아니라는 말이다.우리의 민주주의는 남성 대학생, 남성 검... ...
  • 무료회원 공개 기사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해당 기사의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