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포스트>
미국에게 베트남전은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전쟁일 것이다.아시아의 작은 나라 베트남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사실이 초강대국 미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줬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할리우드가 베트남전에 접근하는 방식은 영웅 이야기보단 공포이거나 풍자가 훨씬 많은 듯하다.스탠리 큐브릭은 <풀 메탈 자켓(Full Metal Jacket)>에서 “M-I-C-K-E-Y M-O-U-S-E(미키 마우스) / 공정하고 땀 흘리는 단합된 해병…”이란 노랫말로 미 정부가 참전 병사들에게 주문하는 남성성을 노골적으로 희화화했다.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에서 베트남전쟁 중 탈영해 정글에 왕국을 세운 커츠 대령을 죽이려는 윌라드 대위역시 정신질환자다.베트남전의 영웅적인 전사 <람보(Rambo)>조차 미국사회에 복귀할 땐 사회 부적격자였다.미국사회에 있어 베트남전은, 아킬레스건이자 트라우... ...
- 무료회원 공개 기사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해당 기사의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저작권자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